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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발견된 희귀한 방문객, 멸종위기종 '검은머리촉새'

마스터 지프 2025. 6.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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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발견한 귀한 새


울산시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 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검은머리촉새'가 울주군 남창들 하천 내 갈대숲에서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이승현 학생 제공)

울산에서 매우 특별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울산 제일고등학교 1학년 이승현 학생이 지난 4월부터 울주군 남창들 하천에서 여름철새를 관찰하던 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 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검은머리촉새'를 발견하고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는 울산 지역에서 검은머리촉새가 사진으로 촬영된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7_0003216915)

검은머리촉새란?

검은머리촉새는 멧새과에 속하는 작은 새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서식지와 이동 경로

- 번식지: 사할린, 쿠릴열도, 중국 북동부
- 월동지: 인도 북동부, 중국 남부
- 국내 관찰 시기: 봄철 5월, 가을철 10월

생태적 특징

- 농경지 하천가 잡목림에서 서식
- 주로 풀씨 등 식물성 먹이를 섭취
- 수컷의 여름깃은 몸 윗면이 진한 밤색, 이마와 얼굴 윗부분이 검은색

멸종위기의 현실

검은머리촉새는 현재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새가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등지에서의 불법 포획입니다.

탐조 동호회 '짹짹휴게소'의 홍승민 대표는 "검은머리촉새는 번식지, 월동지, 중간 기착지인 중국 등지에서 무분별한 포획으로 판매되어 식용이 되다 보니 야생에서 멸종 단계에 이를 만큼 심각하게 감소하는 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호의 필요성

이번 발견은 단순한 조류 관찰을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1. 생태계 다양성 확인: 울산 지역의 생태계가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환경 보전의 중요성: 검은머리촉새와 같은 희귀종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생육환경의 유지가 필요합니다.
3.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 희귀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보호 방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보호 노력

이승현 학생의 사례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생태계 보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일반인들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조류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조류 관찰 시 적절한 거리 유지
- 서식지 환경 보전에 관심 갖기
- 희귀종 발견 시 관련 기관에 신고
- 불법 포획 및 거래에 대한 경각심 갖기

울산시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검은머리촉새와 같은 희귀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보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울산이 더 많은 희귀 조류들의 안전한 서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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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뉴시스 - 울주 남창들 하천서 멸종위기종 '검은머리촉새' 첫 기록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7_000321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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